전설적인 트레이더 에드 세이코타가 누구나 시장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다고 말했다.

 

선문답과 같은 이 말의 이면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국 이 모든 것은 다 내가 자처한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자신의 그릇만큼, 자신의 안목만큼

 

등락은 있을지언정 평균회귀에 따라

 

그 그릇만큼 채워지고 비워내길 반복하는 것이다.

 

 

 

 

확실한 방법을 원한다면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들여다 보고

 

자신의 그릇 안에서 일을 기획하되,

 

그 그릇의 크기를 부단히 넓혀 나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나머지는 세상의 흐름에 맡기면서 대응해 나가고 기다리는 것이다.

 

 

 

 

욕심이 있었기에 부단히 도전하고 노력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나를 비추는 거울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고

 

눈앞에 가려진 것들을 치워내지 않는 이상

 

어느 순간 부딪힌 답답함과 한계를 해결할

 

근본적인 해결은 어디에도 있을 수 없다.

 

때때로 그것은 알을 모조리 깨부수어야 하는 선택이 필요할 수도 있고,

 

주어진 알 속에서 좀 더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결국 내가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범위의 선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느냐에 따라

 

나를 세상에, 

 

그리고 세상이 나에게

 

허락할 수 있는 정도가 결정됨을 

 

뼈저리게 느끼는 나날이다.

 

이 모든 것은 놀랍게도 처음 그 순간부터 

 

그렇게 받아들이기로 내가 선택한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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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그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다면

 

언젠가 때가 되면

 

여태까지의 모든 실마리들이 한꺼번에 연결되면서

 

이 계획은 완성될 것이다.

 

이것은 칠절로 되어 있지만

 

실제는 하나의 노래이다.

 

세상 그 모든 노래에 다 의미가 있듯이

 

이것 또한 의미가 있을 것이고

 

아마 하나로 엮어져

 

세상 모두에게 그것이 자명해보일 때쯤

 

여전히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홀로 알고,

 

이미 그 길을 간 이들과

 

비로소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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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경우에도 마음의 평정을 지키기란 참 어렵다.

 

예전에는 완벽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면

 

근자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게 된다.

 

할 수 있는 능력의 범위가 더 많아져서 가 아니라

 

능력 이상의 것을 취하려는 행위의 결과가

 

대개의 경우 매우 허망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무지할 때는 항상 희망을 보았고,

때때로 그 덕에 나아가고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조금 더 알고 나서 보니 

 

내가 거두었던 성과들의 원인은 내 생각과는 전혀 별개인 곳에서 시작한 경우도 많았다.

 

모든 것을 운수 소관으로 치부하고 싶지만 

 

때때로 실로 그러한 거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알고, 더 많은 것을 예측할 수 있을수록

 

역설적으로 모두가 그러한 상황에서는

 

더더욱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어지고

 

결국 모든 일이 그저 운수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수준으로 귀결되게 된다.

 

그리고 대체로 한 인생도 그렇고, 한 사회와 국가, 인류의 역사가 그러하듯

 

예측할 수 없는 그 사건들이

 

모든 것을 변화시켜버릴 때가 많다.

 

 

 

성장하는 곳에서는 평균을 따라가는 것으로 충분하다.

 

성장하지 않는 곳에서는 그곳을 벗어나거나 

 

벗어날 수 없다면 압도적 비교우위를 갖추는 수 밖에 없다.

 

 

 

어찌되었건, 중요한 것은 깨지지 않는 것,

 

계속 생존하는 것이다.

 

한 때의 위대한 승자는 시대의 치우침에 최적화된 결과이고

 

그러한 최적화는 역설적으로 

 

다른 시대가 도래하면 비효율로 다가온다.

 

삶에 있어서 약간의 느슨함이 필요한 이유 혹은

 

늘상 새로운 것에 열려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말할 수 있겠다.

 

 

 

 

누구나 하나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면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그 성과가 생존을 담보하지 않기에,

 

그렇지만 흘러가는 세상의 대다수는

 

생존을 위해 시간을 쪼개어 삶을 분배할 수 밖에 없다.

 

의식하지 않으면 대체로 기질대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내가 온전히 안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오롯이 나의 기질에 대해서까지 알게 되는 것이다.

 

의식하더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 역시 기질대로 정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세상이 그의 기질에 맞추는 것 또한 아니기에

 

결국 의식을 하든 안하든 시대는 운수소관으로 흘러간다.

 

 

 

 

 

 

 

성공의 기질이란 것 또한 

 

시대의 추세에 몸을 맡길 수 있는 기민함,

최악의 순간이라 느낄 때 미래의 희망을 보고

최고의 순간이라 느낄 때 미래의 위험을 생각할 수 있는 지혜,

 

그리고 끊임없이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비효율을 찾는 부지런함,

 

묵묵히 순간순간들을 채워나가는 믿음과 뚝심

 

같은 것들이 시대와 조우했을 때 드러난다.

 

나의 판단과 선택이 결정한 거처럼 보이지만

 

그 배경에 있는 나의 기질의 왜곡 또한 타고난 운수같은 것임을 생각해보면

 

모든 것은 결과론적인 해석일 뿐이다.

 

시대가 그를 선택했을 뿐이며,

 

도도한 자연선택은 여지껏 수십억년을 거쳐 우리를 이곳으로 이끌어왔다.

 

 

 

 

 

결국 보잘 것 없는 내가 항상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기질을 들여다 보며,

 

계속 시도하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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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과정은 들여다볼수록 아름답지 않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하는 저어됨이 있다.

 

누가 봐도 영 별로인 상품을 파는 홈쇼핑을 볼 때의 기분과 같이

 

그럴듯한 포장과 광고를 통해 사람들을 모으고

 

알맹이는 그저 그런 경우는 허다하게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음을 쏟아서 자꾸 도전하고 시도하는데서 오는

 

프리미엄이 남보다 더 나은 성장과 결과를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중을 상대로 하는 자본적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이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에게는

 

그런 허들을 넘기 위한 이유 내지는 자기합리화의 과정이 있다.

 

 

 

 

 

부정편향과 강박에 매여있던 삶의 방향을

 

조금씩 바꾸려고 한다.

 

그것이 내가 보기에 완벽하지 않고 지고의 경지에 다다른 것이 아닐지라도

 

누군가에게는 필요하다면 충분히 시작해 볼 수 있는 것이라 믿기로 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강조했던

 

완전한 매진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려고 한다.

 

완전한 매진은 때때로 절박하기에 우아해 보이지 않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시작은 불완전했으며

 

지금까지의 여정에서 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살아있고 발전했음을 생각해 볼 때

 

애초에 내가 생각한 우아한 방식이란 것도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다.

 

좀 더 큰 외연을 원한다면 지금의 껍데기를 부술 필요가 있으며,

 

그것이 지금 이 순간임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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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분야에 대해서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은

 

그 기술의 차이를 진정으로 느끼고 분별한 안목이 없다.

 

(심지어 전문가란 사람들조차 그러한 경우가 많다.)

 

대체로 적당한 기능을 하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문제라면

 

더욱이 그러한 분별능력은 불필요하다.

 

대충 한끼 때우는 식사나

 

편하게 집에서 사용할 티슈나

 

적당히 쉬기만 해도 낫는 감기와 같은 것들이 그러하다.

 

 

 

 

조금 관심을 가지고 학습을 하거나

 

간단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그 차이와 깊이를 조금씩 느끼게 되고

 

대부분의 세상의 평판같은 것들이

 

아무 이유없지도 않겠지만

 

그리 믿을만한 것 또한 못 된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나는 항상 가급적 주체적인 인간이 되고자 했다.

 

그러나 오랜시간 동안 주체성이라고 착각한 고집과 도그마 속에 놓여 있는 적도 있었다.

 

빨리 결론을 내고 싶은 성급한 마음도 있었다.

 

이제는 항상 겸손하게 배우고 열린 마음으로 천천히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대체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은

 

닫힌 마음으로 시도해보지 않은 것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심지어 그것이 매일 내곁에 있음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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