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트레이더 에드 세이코타가 누구나 시장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다고 말했다.
선문답과 같은 이 말의 이면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국 이 모든 것은 다 내가 자처한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자신의 그릇만큼, 자신의 안목만큼
등락은 있을지언정 평균회귀에 따라
그 그릇만큼 채워지고 비워내길 반복하는 것이다.
확실한 방법을 원한다면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들여다 보고
자신의 그릇 안에서 일을 기획하되,
그 그릇의 크기를 부단히 넓혀 나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나머지는 세상의 흐름에 맡기면서 대응해 나가고 기다리는 것이다.
욕심이 있었기에 부단히 도전하고 노력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나를 비추는 거울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고
눈앞에 가려진 것들을 치워내지 않는 이상
어느 순간 부딪힌 답답함과 한계를 해결할
근본적인 해결은 어디에도 있을 수 없다.
때때로 그것은 알을 모조리 깨부수어야 하는 선택이 필요할 수도 있고,
주어진 알 속에서 좀 더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결국 내가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범위의 선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느냐에 따라
나를 세상에,
그리고 세상이 나에게
허락할 수 있는 정도가 결정됨을
뼈저리게 느끼는 나날이다.
이 모든 것은 놀랍게도 처음 그 순간부터
그렇게 받아들이기로 내가 선택한 것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