裏面之門
함정
東方有我
2024. 11. 7. 19:34
도무지 발전이 없는 것 같을 때는
아직 때가 오지 않았거나
혹은
나의 방식이 지금의 때에 적합하지 않았거나
일 것이다.
조금 유연하게 자신을 부수어 나가는 게 나을 때가 있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게 좋을 때도 있다.
이것 또한 시기와 엇박자가 나면 많은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때때로 영원히 빛을 크게 보지 못하는 수도 있다.
어쩌면 그것이 거의 대부분의 케이스이다.
그렇다고
남들이 먹는 것이 좋다면 먹고,
남들이 뛰는 것이 좋다면 뛰고,
그 바운더리 안에서 안온함을 느끼는
기회주의자들의 방식이
나는 여전히 싫다.
그것이 시대의 방향에 순응하는 삶이고
꽤 괜찮은 승률을 자랑할지 몰라도
나에게 맞지 않는 옷과 같다.
나는 무리를 쫓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무리를 이끌고자 함도 아니다.
그들이 갈구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제는 나의 방식을 증명하고 싶지도 않아졌다.
내가 기회주의자들의 방식에서 배운 것 하나는
어찌되었든 우리는 무언가를 추종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좀 더 인내할 것이다.
혹여나 우리의 삶이 다시 교차하는 순간이 온다면
아마 서로에게 다른 의미로
각자의 삶의 궤적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될 것이다.